2013년 11월 4일 월요일

책 읽기 - 가이도 다케루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2006년에 발표된 제4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인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은 깔끔하고 세련된 필력과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탄탄한 스토리 구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대담한 유머 등으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순위를 장악한 작품이다. 저자가 현역 의사이기에 표현 가능한 의료 현장의 리얼리티가 문장 곳곳에 살아 있고,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콤비 플레이는 독자들의 가슴속에 그 매력의 잔상을 오랫동안 새겨놓는다.
만화적 캐릭터의 재미와 일본 대학병원의 실상을 파헤쳐보는 재미, 쉽게 접하지 못했던 수술 현장을 둘러보는 재미 등을 우리에게 선사한 저자만의 독특하고 감각적인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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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의 '이라부'와 '마유미' 콤비를 보는 것처럼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에서는 '시라토리'와 '다구치'가 존재한다.
적절한 유머와 적절한 의료계에 대한 날카로운 해부
그리고 적절한 휴머니즘...
표현하자면 의학 코미디 스릴러 드라마?
지은이가 현직 의사라는데 로빈 쿡 이나 테스 게리첸 처럼
꾸준한 작품활동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야기 꾼이다.

책 읽기 - 릴리 프랭키 [도쿄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2006 일본 서점 대상 1위를 차지한 작품. “우는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다면 전철 안에서 읽는 건 위험하다”라는 입소문으로 일본에서 200만 부를 돌파했던 베스트셀러로‘오다기리 죠’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2007년 4월에 일본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정성을 다해, 홀로 아들을 키운 엄마와 인생의 굽이굽이 골목길마다 바람처럼 나타났다 사라지곤 하는 아버지. 엄마와 나 둘이서만 살고, 때때로 아버지가 휘익 떴다 사라지는’ 특별한 가정환경과 이들의 묘한 삼위일체 이야기가 펼쳐진다. 폐광이 머지않은 규슈 치쿠호 지역의 다정한 이웃사람들, 외할머니와 명랑자매 이모들, 그리고 치열하게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괴상한 친구들’과의 유쾌 발랄한 우정….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의 만능 엔터테이너 릴리 프랭키의 첫 장편소설로, 일본에서 01년 12월에 출간돼 6년 동안, 단행본으로 50만부가 판매된(06년 12월 20일 현재) 에쿠니 가오리의 동명 소설 『도쿄타워』를 누르고,1년 만에 200만부를 넘어선 기록을 세운 소설이기도 하다.

누구나 읽기 쉬워 단박에 빠져드는 성장소설인 이 소설은 어릴 적의 자유분방했던 자신의 모습을 기억해 내며, 슬몃 웃음을 터트리게 만드는 릴리 프랭키의 독특한 재주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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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읽어본 일본 소설 중 가장 우리 정서와 어울리지 않나 싶다.
화려한 수사보다 그당시 느꼇을 작가의 소박한 마음 마음이 잘 드러나면서
읽는 내내 어머니를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나처럼 냉혈한의 가슴에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 꽤 괜찮은 소설이다...

영화는 아직 못봤지만 호평이 쏟아지는 걸로 봐서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리지 않았을까...

책 읽기 - 에릭 시걸 [닥터스]




인상깊은 구절
난 널 속속들이 사랑하고 잇어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아빠는 총도 있나요?'

'그건 모르겠는걸. 하지만 아빠한테 총이 필요하면 루즈벨트 대통령이 언제든지 줄 거야.'

'잘됐어요. 그럼 그 총으로 나쁜 놈들 고추를 쏴버릴 수 있으니까.'

도서관 사서인 에스텔레는 아들의 새로운 어휘에 관심이 지대했다. 그녀 앞에서 아들이 최초로 사용한 '고추'에 대해서도 결코 무심할 수는 없었다.

'누가 고추란 말을 했는데 ?'

되도록이면 태연하려고 애쓰면서 그녀는 물었다.

'로라가요. 그애 아빠는 의사 선생님이래요. 그런데 그앤 없던요.'

'뭐가 ?'

'로라는 고추가 엇단 말예요. 처음엔 그애 말을 믿을수 없었지만 그애가 모뎌줬어요.'

에스텔레는 잠시 멍했다. 어린 바니를 쳐다보며 이 애는 도대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만을 가까스로 할 뿐이었다.--- p.17

'아빠 ,정확하게 나는 누구죠?'

어느 날 그는 허셜에게 물었다.

'무슨 뜻인지 모르겠구나, 벤.'

'우리 학교 애들이 나보고 유태인이래요, 엄마, 아빠가 유태인이라고요. 하지만 어떤 애는 그건 당치도 않은 얘기래요, 검둥이일 뿐이래요. 난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골치가 아파서 내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살고 싶어요.'

허셜은 질문을 곰곰이 생각했지만 명쾌한 대답을 찾지 못했다. 그는 이렇게만 말해 주었다.

'여긴 미국이야,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될 수 있어.'--- p.314

바 로 그것이 문제였다. 거의 20년간을 의사로서의 훈련을 받아온 뒤에 이제 막 외과의사로서 전도 양양한 미래를 펼치려고 하는 사람이 한 경찰관의 구둣발에 의해 그처럼 오랜 불면의 밤과 땀과 수고로 얼룩진 세월을 모두 무로 돌려야 하는 것이다. 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이 모든 일의 원인은 베넷이 의사로서 가장 고귀한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 아닌가.--- p.233

놔 날 건드리지마. 의사를 불러줘 내가 의사요 벤넷은 얼굴에 정직한 표정을 지으려고 애썼다. 날 놀리는 거야 흑인의사 좋아하네. 돈 줄테니까 의사 불러 동료 인턴 허브 글래스가 자신에게 맡겨진 창상 환자의 처치를 의논하러 그에게로 오자 상황은 아주 심각해졌다. 벤넷이 그와 귀엣말을 나누기 위해 몸을 옆으로 돌리지 환자는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난 저의사를 원해.--- p.361

'난 언제나 네가 나를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왔어. 내 치부나 결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그런 나를 좋아하기는 힘들 거라고 말이야.'
'하지만 난 그런 널 좋아해, 로라.' 바니가 말했다.
'난 널 속속들이 사랑하고 잇어.'
그녀의 고개가 밑으로 수그러졌다. 보지 않고도 바니는 그녀가 울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봐, 로라. 솔직히 말해줘. 내가 지금 내 고백으로 가장 친한 친구를 잃어버리게 된거야?'
그녀는 눈을 들어 그를 봐라보았다. 얼굴에 가득 미소를 띄고 있었지만 두 뺨에 흐르는 눈물만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랬길 바래.'
그녀가 차분한 어조로 대꾸했다.
'난 언젠 빌어 왔거든. 네가...그러니까...나를 한 여자로 사랑해 주길 말이야.'
그녀는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덧붙였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식으로 말이야. '
바니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난 이제 술이 말짱히 깼어. 로라 넌 어때?'
'나도 말짱해.그리고 내가 말하는게 무슨 뜻인지 알고 있어.'
이제 두 사람은 더이상 말이 필요 없었다.
바니는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고 함께 방으로 들어갓다. 그리고 그날 밤으로 두 사람의 플라토닉한 우정은 끝이 났다.--- p.339

끊임없는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호위는 혼자서 외롭게 죽음과 유사한 삶을 지속하고 있었다. 삶다운 삶을 경험하지 못한 그에겐 죽음다운 죽음도 불가능했다.--- p.254

간 단한 숫자 두개- '26'이었다. 방안은 호기심으로 술렁거렸다. 잠시 그대로 있던 홈스는 숨을 가다듬으며 학생들을 주시했다. '여러분, 이 숫자를 기억해 두십시오. 지구상에는 수천 가지의 질병이 있지만, 의학적으로 치료법이 개발된 것은 스물여섯 개뿐입니다. 나머지는 모두가 짐작일 뿐입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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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밤새 읽은 기억이 난다.
에릭시걸의 유명세보다는 의사라는 직업이 내게 준 호기심에 읽었었던...
소설은 의사가 중심이 아닌 소꿉친구인 바니와 로라의 우정과 사랑이 중심이다.
잔잔하면서도 굽이치는 인연의 끌림들...
내 머리가 굵긴 했어도
내 심장이 뜨거운 피 보다느 차가운 피를 뿜어내긴 했어도
나 같은 냉혈한 조차도
따뜻한 느낌을 가지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런 힘을 가지고 있다...[닥터스]는...
[갈매기의 꿈]이나 [러브스토리]의 잔잔함과 또한 유머러스한 재치가 있는 문장들...
그리고 사랑에 대한 여러가지 의미들이 깊이 녹아있다.
미국에 대한 환상...의사에 대한 환상...이성에 대한 환상...
꼭 깨어나지 않아도 될 만한 꿈 같은 환상...
내 사춘기의 판타지를 장식할 만한 소설이었다.

책 읽기 - 존 그리샴 [레인메이커]




가난한 법대생에서 행운의 사나이‘레인메이커’가 되기까지!
승소 1퍼센트의 가능성, 거대한 보험회사와의 통쾌한 승부!
술 집 바텐더 노릇을 하며 고학으로 간신히 법대를 졸업하는 루디 베일러는 어느 날 갑자기 취직이 예정되어 있던 회사가 틴리 브릿이라는 거대 로펌에 합병되어 졸지에 백수가 되어버리고, 첫사랑마저도 아이비리그 출신의 남자에게 빼앗기고, 급기야는 취업 사기에 파산 선고, 방화범으로까지 내몰리는 등 생애 최악의 시간들을 보내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게 된 그는 파렴치한 보험회사로 인해 아들을 잃게 된 어머니를 대리하게 되고, 거대한 보험회사와 틴리 브릿의 막강한 변호사들을 상대로 승소 1퍼센트의 가능성에 도전하게 되는데... 교모하게 법망을 피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보험회사에 대항하여 약자의 편에 서게 된 루디 베일러. 가진 것은 없지만 젊은 혈기 하나로 운명에 도전하는 그는 과연 행운을 몰고 오는 사나이 ‘레인메이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가? 빠른 사건 전개와 위트 넘치고 개성 강한 주인공을 등장시켜 존 그리샴의 작품 중 가장 인간미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은 《뉴욕타임스》선정 최고의 베스트셀러. [인터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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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언제 이 책을 접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중학교때 일텐데 10년도 넘은 지금까지 나의 뇌리에 깊이 박혀있다.
난 책이 사람의 일생을 바꿀 수 있으리라고는 믿지 않았다
영화가 그럴거라고는 음악이 그럴거라고는 믿지 않았다.
하지만 [레인메이커] 같은 작품들은 충분히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
이 책으로 변호사라는 직업을 동경하게 되었고 내가 정말로 공부 열심히 했으면
지금쯤 법원의 한 끄트머리에 이름 석자 올려놓지 않았을까...
변호사라는 직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세상의 수많은 썩어빠진 변호사 그룹중에서도
옳은 일을 하는 소수의 변호사가 존재한다는 사실...
그것으로 변호사는 스승(師)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기에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존 그리샴의 소설은 대부분 법정 스릴러다.
이 작품 이전의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타임 투 킬] 등은 뭔가 스릴러적인 요소가 다분한데 반해
이 작품은 스릴러보다는 휴먼드라마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급격하게 몰아치지 않으면서도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엄청난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이 후의 작품인 [거리의 변호사], [유언장] 등도 스실러 보다는 다분히 휴먼드라마의 성향이 강한데
[레인메이커]에 비해선 별다른 감동을 주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존 그리샴의 작품중에선 최고로 꼽는다.

책 읽기 - 용대운 [독보건곤]


가문의 피 맺힌 원한을 등에 지고 홀연히 강호로 뛰어든 사나이 노독행!
냉혈무정의 사나이 노독행의 일검에 강호무림이 전율한다!!
굳이 독보건곤을 다시 손질하는 이유는 이 작품에 단순히 '실전무예'와 '복수'만 담겨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전무예'는 양념이고, '복수'는 외양에 불과하다.
내가 이 작품에서 주장하고 싶었던 것은 전혀 다른 무엇이었으며, 그것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퇴색하지 않았으리라고 믿는다. 그것이 대체 무엇인지는 독자 여러분이 직접 읽고 판단할 노릇이다. [엘리트2000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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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이든 판타지든 독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문학의 한 장르라는 것은 이미 모두가 알 고 있다
하지만 흔히들 이런 장르 문학이 저급하고 심신의 환경에 별로 옳지 못하다고 하는데
따분하고 말도 안되는 어설픈 휴머니즘 보다야 이런 장르문학이 백배 낫다고 본다.
보면 졸리는 책을 뭐하러 보나.
내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내가 흥미 있지 않으면 읽어봐야 흡수 되지도 않을진데
그냥 즐기면서 읽는 책이 훨씬 좋다.

그런면에서 무협은 킬링타임 용이든 의협에 대한 불타는 열정이든
현실에 대한 냉혹함을 살짝 잊게 해주는 훌륭한 모르핀이다.

용대운 작가.
이분 책은 지금껏 발간된것은 모두 읽어 봤다.
그중에 최고는 바로 [독보건곤] 이 아닌가 싶다.
복수와 우정 그리고 사랑.
사나이의 로망을 가장 잘 그려냈으며
문학에 대한 본질적 문제를 떠나서
읽으면 즐겁고 흥분되는 그런 작품이다.

요즘 [군림천하]라는 대작을 집필중인데
발간 주기가 워낙에 들쭉날쭉 하는 통에 수 많은 폐인을 양산하고 있다.
나도 물론 그 폐인 중에 하나고...

책 읽기 - 김경진 [격류]




『동해』『데프콘』의 작가 김경진 · 안병도의 신작 역사전쟁소설. 명량 앞 바다에서 피비린내 나는 하루 동안의 전투가 시작된다. 군함 500척을 보유한 일본 수군과 13척의 군함을 가진 조선 수군의 숙명적인 한판 대결이 시작된다. 한성에 가깝게 도달한 일본 육군에게 군량과 물자를 보급하기 위해 명량해협을 통과하려하는 일본군과 이를 필사적으로 저지해야 하는 조선 수군, 원균이 지휘한 칠천도 전투의 참패를 회복하기 위해 백의종군한 이순신의 자존심, 그 동안 이순신에게 맥없이 무너지기만 하였던 일본 수군의 자존심이 명량해협에서 맞붙는다. 그 숨히도록 긴박한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감동적으로 펼쳐질 것이다.
역사전쟁소설『격류』는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조선 수군과 일본 수군의 전투, 명량해전을 진지하게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사람들이 역사소설을 읽는 것은 역사소설이 따분한 역사서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혀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설을 읽는 흥미와 더불어 역사에 대한 안목을 넓히기 위해 선택하는 역사소설이 언제나 만족스러운 것만은 아니다. 전문 역사가가 아닌 소설가가 역사적 사실에 관한 고증을 완벽히 해 내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고 반대로, 역사적 사실에만 집착을 해 소설이 느낄 수 있는 재미를 놓쳐버리는 일 역시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역사적 사실과 재미 사이의 긴장이 얼마나 팽팽한 것인가 하는 문제야말로 역사소설이 하나의 완벽한 소설로 살아남을 수 있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전쟁소설『격류』는 역사소설의 모범적이 대안으로 불릴 만 하다. 이 소설을 위하여 작가는 삼년 여 에 걸친 시간 동안 전문 역사서 백 여 권을 독파하였고 일본전국시대에 탁월한 지식을 가진 작가를 영입하여 공동작업을 펼쳤다. 각 권의 권말부록으로 실린 임진왜란 당시의 한 · 일 수군에 대한 자료는 이 소설에 상당한 무게를 실어준다. 뿐만 아니라 이 소설은 해전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소설을 읽는 재미가 어떤 것인지, 그 진수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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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씨야 말이 필요없는 밀리터리 작가지만
이 분의 [격류]와 [임진왜란] 은 정말 뛰어난 작품이다.
글 전체에 걸쳐 작가가 얼마나 연구하고 노력했는가를 절실히 느낄 수 있으며
원균명장설에 대한 허구,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에 대한 그의 존경을 깊이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에 밀리터리 붐을 일으킨 최초의 작가로서
역사소설이라는 분야를 다루기가 쉽지 않을텐데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공저자인 안병도씨도 유명한 밀리터리 작가인데 글 전체에 대한 컨셉은 김경진씨가 하고
해전에 대한 상세한 부분은 안병도 작가가 작업한 듯 하다.
특히 명랑해전에 대한 3일간의 기록인 [격류]는
단어 하나 문장 하나마다 내가 그 때의 바다위에서 전투를 하는듯
엄청난 현실감을 부여해준다.

충무공이 왜 '성웅' 일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완벽한 해답이 이 책에 있다.

책 읽기 - 오쿠다 히데오 [공중그네]


뾰족한 물건만 보면 오금을 못 펴는 야쿠자 중간보스, 어느 날부턴가 공중그네에서 번번이 추락하는 베테랑 곡예사, 장인이자 병원 원장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젊은 의사. 그리고 그들을 맞이하는 하마 같은 덩치를 지닌 엽기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사계절 내내 핫팬츠 차림으로 나다니는 엽기 간호사 '마유미', 이들의 못 말리는 황금 콤비. 이 책은 일본 현지에서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평가받는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131회 나오키상 수상 장편소설 『공중그네』. 엽기적인 행동과 유쾌한 사건들로 이어지는 이 책은 결국 '이라부' 박사만의 독특한 치료법이 환자들에게 돌파구를 찾아 주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린다.제131회 나오키상 수상작!

못 말리는 정신과 의사 이라부가 퍼뜨리는 요절복통 ‘행복 바이러스’!
한국 독자들에겐 생소한 이름이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평가받는 작가 오쿠다 히데오. 그에게 131회 나오키상을 안겨준 장편소설 『공중그네』가 은행나무에서 출간되었다.
어 느 별난 정신과병원을 배경으로 요절복통할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 작품은 2004년 한 해 동안 일본 전역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8월엔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종합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한 해 동안 일본을 들썩이게 했던 『공중그네』 신드롬은 지금도 아마존 저팬 등의 사이트에서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폭소 보증수표’, ‘공공장소에서 읽기엔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한 책’, ‘주인공의 이름만 생각해도 웃음이 터져 나오는 걸작’…….
이와 같은 독자서평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시피, 『공중그네』의 재미는 뭐니 뭐니 해도 ‘눈물이 쏙 빠질 만큼 코믹하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이 ‘메가톤급 웃음 폭탄’의 뇌관에는, 상상을 불허하는 엽기 의사 ‘이라부’가 장난기 가득한 눈을 반짝거리며 킬킬거리고 있다.
못 말리는 유희본능 탓에 늘 기상천외한 사건을 몰고 다니는 이라부는 언뜻 생각하기엔 의사 가운보다 환자복이 어울릴 것 같은 캐릭터다. 환자를 결박해놓고 다짜고짜 주사부터 찌르고 보는 막가파식 치료법, ‘사극에 나오는 처녀’를 연상시키는 간드러지는 웃음소리, 갈빗집 하나를 문 닫게 만들 만큼 지나치게 왕성한 식욕……. 하지만 이 정도는 차라리 애교에 가까울 뿐이다.
이 라부는 환자들과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한다는 미명 하에, 하마 같은 몸으로 공중그네 서커스에 도전하기도 하고, 칼부림이 예사로 일어나는 야쿠자들의 담판 현장에서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갖은 훈수를 두기도 하며, 일탈충동에 시달리는 환자와 의기투합하여 육교에 기어 올라가 이정표를 슬쩍 고쳐놓기도 한다(이라부 일당의 장난기 앞에, ‘곤노우 신사 앞(金王神社前)’이 ‘불알(金玉) 신사 앞’으로, ‘오이 1가(大井一丁目)’가 ‘튀김덮밥(天?) 1가’로 변신한다).
이처럼 황당무계하고 제멋대로지만, 이라부식 심리치료의 효과는 놀랍다. 도무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던 환자들의 강박증은 난리법석 끝에 기적처럼 치유되어버리고, 독자들은 유쾌한 웃음과 함께 가슴이 환해지는 감동을 맛보게 된다.

기상천외한 캐릭터들의 폭소 퍼레이드
『공중그네』에는 주인공 이라부 말고도 보통사람의 상식을 뛰어넘는 인물들이 숨 돌릴 틈도 없이 등장한다.
이 라부와 황금콤비를 이루는 간호사 ‘마유미’는 사계절 내내 가슴팍과 넓적다리가 훤히 드러나는 초미니 간호사복(혹은 핫팬츠) 차림으로 나다니는 인물이다. 그녀는 환자가 있든 말든 늘 심드렁한 표정으로 줄기차게 담배를 피워대거나 소파에 벌렁 드러누워 록(Rock) 잡지를 뒤적일 뿐이다. 그렇게 하릴없이 하루를 보내다가, “어~이, 마유미짱”이라는 이라부의 호출을 받는 순간, 신속정확하게 커피 두 잔을 내오거나 ‘핫도그만큼 굵은 주사기’를 흉기처럼 움켜쥐고 ‘금강신(金剛神)’처럼 살벌한 표정을 지으며 환자에게 달려든다.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의 면면도 기막히기는 마찬가지다. 이쑤시개만 봐도 오금을 못 펴는 야쿠자 보스, 장인이자 병원 원장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정신과 의사, 걸핏하면 공중그네에서 추락하는 베테랑 곡예사, 자신의 작품 줄거리를 기억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인기 작가…….
이처럼 아이러니하고 황당무계한 강박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한 명씩 찾아오면서 다섯 편의 독립적인 에피소드가 펼쳐지며, 낱낱의 에피소드들이 절묘하게 기승전결의 리듬을 타면서 『공중그네』라는 연작장편이 완성된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위한 ‘이라부’식 처방전
이처럼 『공중그네』는 다른 어떤 요소보다 코믹함이 가장 강조되어 있는 작품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웃긴다는 점 하나만으로는 『공중그네』가 지닌 매력을 다 표현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언 뜻 보아 이 작품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별난 인간들이 무더기로 등장해서 한판 난리법석을 피우다 사라지는 단순한 코미디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작품을 찬찬히 읽다 보면 그 괴상망측한 인물들이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요, 그 얼토당토않은 해프닝들이 현대사회의 단편임을 깨닫게 된다.
작가 오쿠다 히데오는, 암울한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적극적인 노력 없이 공허한 일탈충동에 시달리다가 급기야 우울증과 강박증에 빠지고 마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위트와 풍자로 포착해낸다. 그리고 앞뒤 재지 않는 낙천성으로 삶을 거침없이 밀고 나가는 ‘유희적 인간’ 이라부의 기행을 통해 쳇바퀴 속처럼 답답한 현실에서 탈출할 수 있는 비상구를 독자들에게 활짝 열어 보인다.
한마디로 이 작품은 크고 작은 강박증 한 가지쯤은 지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쫄지 마, 인상 쓰지 마, 세상사는 거 별 거 아냐!”라고 외치는 이야기다. 슬랩스틱 코미디를 방불케 하는 탁월한 유머감각으로,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있는 이들에게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아낌없이 불어넣어 주는 쾌작이 바로 『공중그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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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요절복통 폭소까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재미있는건 확실하다.
이라부와 마유미의 콤비가 뭔가 나타내는듯 한데 그게 뭔지를 모르겠다.
이 다음 출판된 책이 "면장선거"인데 면장선거보다는 공중그네가 좀 더 재미있다.
특히 장인의 가발을 벗기려는 어느 의사의 이야기는 정말 압권이다..

책 읽기 - 매튜 펄 [단테클럽]




『단테 클럽』은 2003년 출간되어 『다빈치 코드』와 함께 미국 역사 추리 소설의 붐을 일으켰으며, 신인 매튜 펄을 미국 추리 문학계에 일약 스타덤에 올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US 뉴스》, 《보스턴 글로브》, 《LA 타임스》, 《보더스》 등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보더스》, 《북리스트》, 《북센스》에 의해 2003년 최고의 미스터리 스릴러로 선정되었다.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 등 10개 국에서 이미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현재 프랑스, 일본, 중국, 터키, 브라질, 러시아 등 15개 국에서 출간 준비 중에 있다.

롱펠로를 중심으로 미국 문학사의 황금기를 흥미 있게 그려낸 역사 추리 소설
1865 년, 미국을 대표하는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는 단테의 『신곡』을 번역하여 미국에 최초로 소개하는 작업에 몰두한다. 그의 문학적 친우인 로웰과 홈스, 역사학자인 그린과 출판업자 필즈 등이 이 작업에 동참하며 ‘단테 클럽’이 결성된다. 그러나 유럽의 자유로운 문학 사상을 배척하던 문학 보수주의자들과 하버드 대학 측은 롱펠로의 작업을 우려하며 조직적인 방해를 감행하고, 가톨릭 문화를 경계하던 신교도들이 이들과 협력하여 롱펠로의 명성에 타격을 가하기 위한 음모를 꾸민다.한편, 이즈음 보스턴에서는 저명한 인사들을 기괴한 방법으로 살해하는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보스턴 경찰국은 도시의 모든 범죄자들을 잡아들이며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지만 사건의 단서 하나조차 건져내지 못한다. 거듭된 살인 사건으로 도시는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고, 급기야 비밀에 부쳐지던 살인 사건의 전말이 신문지면을 통해 공개되자, 롱펠로와 그의 동료들은 이 살인 사건들이 단테의 『신곡』 중 「지옥편」의 형벌을 따라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혼란에 빠진다. 결국 혼란의 와중에 그동안 쌓였던 서로간의 불신이 폭발하며 단테 클럽은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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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을 모티브로 역사적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점에서 참으로 흥미롭다.
보다보면 마치 보스턴(또는 연옥)을 탐험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묘사가 생생하고
흡입력이 대단하다.
2권 분량이지만 하루만에 다 읽어낼 정도로 막힘이 없으며 한번 손에 들면 놓지 못하리라.

난 팩션이 좋다.

책 읽기 - 이수영 작가 [싸우는사람]




1997년 하이텔 판타지 동호히 장편 게시판에는 [귀환병이야기]라는 작품이 연재되기 시작했다. 혹독한 이계에서 7년간 전쟁을 벌이고 귀환한 병사들이, 고향인 세계에서는 그 열배의 시간이 흘러,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이 상실되었다는 현실과 맞닿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90년대 판타지 붐을 대표하는 주역 작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작가는 스스로의 모든 것을 상실한 아픔을 가진 병사들을 도리어 호쾌한 모습으로 다루었다. 야성적인 주인공, 거침없고 호쾌하게 행동하는 캐
릭터들, 그리고 그런 그들의 호쾌한 행동 저변에 잠들어있는 상실의 고통. 독자들은 허식에 가득찬 세계를 거침없는 행보로 누비는 그들의 모습에 열광했다. 하지만 이수영 작가의 매력은 그런 호쾌함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수영 작가의 작품을 인상깊게 만드는 가장 커다란 매력은 이 호쾌함의 저변에 상실의 아픔을 가진 인간들에 대한 묘사, 아픔과 삶에 대한 작가 고유의 인간관이 살아 숨쉬는 데 있었다. 힘겨움 속에서도 살아가야 하며, 아픔 속에서도 자신만은 스스로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작가의 인간관은 그 작품의 저변에 면면이 깔려있었다. 독자들은 작가가 보여주는 호쾌하고 자극적인 이야기에 열광하면서, 동시에 그 인간관에 감동했다.
이제 작가 이수영은 과거 하이텔 연재 중 중단했던 〈싸우는 사람〉을 완성하여 우리에게 찾아든다. 연재 당시 폭발적인 기대를 모았던 이 작품의 완결은 불혹에 접어든 작가 이수영의 강렬한 필치와 그 인간관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다.
나락에 빠진 전사와 나락 속에 공평한 손을 내미는 소녀의 만남, 그리고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아픈 숙명을 짊어진 전사의 이야기 속에서 작가는 다시 한번 힘겨운 삶 속
에서 스스로의 인생을 찾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강렬하면서도 서글픈 인간애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자신이 선택하는 삶의 진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파격적인 야성, 그리고 깊은 탄식 속에서 느껴지는 아픔, 그 모두를 아우르는 강건한 의지가 펼쳐내는 이야기를 설레는 가슴으로 기대해본다.
마약을 맞고, 괴물과 싸워야 했던 검노(劍奴) 214번.
자유를 찾아 투기장을 탈출한 그는 도망친 숲 속에서 야수 오쿠거의 습격을 받는다.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죽인 214번과 오쿠거. 공평한 죽음의 신은 그들에게서 절반씩의 죽음을 거두고, 둘의 몸을 하나로 묶어버렸다.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것조차 박탈당한 수번 214번의 장렬한 투쟁.
그것은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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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장르소설의 큰 맥을 형성하는 무협과 판타지
판타지 중에서도 톨킨류의 정통과 묵향이후에 나온 차원이동류의 판타지
그리고 최근 대세가 된 게임류.
물론, 재미를 추구하는 장르소설인 이상 여러가지 스타일들이 인기를 얻는다는것은 나름 좋은 현상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게임류나 차원이동류는 별로 보고싶지 않다.
자신들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각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판타지들.
그리고 그 작품들을 창조한 작가들.
드래곤라자, 하얀늑대들, 바람의 마도사, 룬의아이들,월야환담 시리즈 등등.
판타지 대가들의 작품을 보면 각 소설 속의 캐릭터들과 읽고있는 내가 같은 세상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온다.
이 책 싸우는 사람을 쓴 이수영 작가도 그런 대가들 중 하나.
판타지 장르를 개척했던 귀환병 이야기 이후 별다른 작품이 없었지만
이 책으로 그의 존재감을 다시 드러내고 있다.
읽고 있는 내내 철학적인 일본 만화를 보는듯한 느낌.
소설속의 세계관과 각 캐릭터들의 유기적은 조합들.
오랜만에 만나는 판타지의 마스터피스라고 할수 있을거 같다
나중에 소장하고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