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지칠때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친다
이것저것 해보고
머리를 쥐어 뜯어보고
가슴 가득 짓누르는 삶의 무게를 벗으려 해보고
사막을 가로지르는 여행자의 목마른 아픔처럼
벗어날 수 없는 상황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벗어나려 발버둥친다
기나긴 여정의 끝에서 얻는 결론은
언제나 혼자라는 것이다
누굴 사랑하고 좋아하고 증오하고 싫어한다고 해도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사람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동물이라고
끊임없이 세뇌를 받아도
결국엔 인간은 혼자이며 불변의 진리다
사람이 죽을때 홀로 황천길에 오르며
곁에 사자를 인도하는 천인(天人)이 있다고 하더라도
종내 나는 혼자일수 밖에 없다
혼자라는 사실을 벗어나려 하지 말도록 하자
받아들이며 감내하며
죽을때까지 혼자이더라도
온전히 받아들이도록 하자
내가 이 세상에 나온 이유는 나 만의 온전한 삶을 받아들이는 것
어느 누구에게도 줄 수 있는것은 이제 남아 있지 않으며
타인의 소유물을 빼앗아 올 힘도 내게는 없다
그저 생긴대로 내키는대로 살자
남들이 뭐라고 하던
이렇게 생각하자
"씨팔, 니네가 뭔데 나한테 지랄들이야"
그래
그렇게 살다가 비참하게 죽더라도
내 가슴이 인도하는대로
내 양심과 혼이 이끄는 대로
나의 무의식이 가고자 하는 대로
그렇게 살다 스러지자
밤하늘에 빛나는 별이 이렇듯 많은데
길지 않은 내 삶이 빛나봐야 얼마나 빛나겠는가
내 눈이 바라보는 것은 사람들의 탐욕과 욕망이다
나도 저 사람들과 같고 나에게도 그것들은 언제나 함께하는 친구이다
가끔, 아주 가끔 나와 솔직히 얘기하면서
그렇게 살아가도록 하자꾸나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내 자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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