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3일 월요일

美人

미인이여,
별을 담은 그대의 두 눈을 뽑아
시궁창에 던져더린다 해도
그대는 그렇게 웃고 있을텐가

미인이여,
비단같은 그대의 면피를 벗겨내어
무두질한 가죽처럼 만든다 해도
그렇게 웃고만 있을텐가

미인이여, 사향 빛 머금은 그 입술 찢어
불태워 버린다 해도
그렇게 웃고만 있을텐가

미인이여,
보드라운 그 가슴과
하늘거리는 체향
짓밟고 짓밟는다해도
그렇게 웃을텐가

나를 보라
그래도 웃고만 있을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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