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3일 월요일

靑血

남들처럼 쉽게 잊고
다시 쉽게 다가가고
또 다시 쉽게 잊고
또 다기 쉽게 다가가고

나도 남들과 같았으면 하는데
그냥 보통사람 처럼 살았으면 하는데

내 어깨위에 앉아있는 한 아이가 그러지 말란다

나 때문에 피지 못했으니
나보고 죽을때 까지 죄값을 치루라고 한다

시간이 지날 수록 이 아이는 자라서
그 무게에 내 허리가 점점 휘어가고 있지만
가끔 하는 투정으로 내 온몸이 멍들어 가고 있지만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다
그 아이를 내려놓거나 쫒아 내지도 못한다

보통사람들은 피가 붉다
선명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붉다
내 피는 파랗다
그리고 그 아이의 피도 파랗다

우리의 피는 세월에 썩어문드러진 먼지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