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3일 월요일

十月

어느새 인생의 반환점을 향해 성큼 다가서고 있다.

난 내 수명이 절대로 60 이상 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20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앞으로의 두 달이

내 온 삶의 절반을 결정하는 시간이 될거라고 본다.

두달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

심장을 태운 나로서는

열정을 불 태울 만한 뜨거운 피가 샘 솟지 않고

기억을 지운 나의 뇌는

이처럼 쓸데없는 글이나 끄적대는 쓸데없는 시간만을 허비하고

그 모습의 환영에 시달리는 나의 눈은

다른사람과 눈을 마주치기 힘든 겁쟁이가 되어가고 있다.

나에게 주어질 30년 하고도 2달이라는 생이 가치가 있는 것일까

심각하게 고민할 수 밖에 없다.

그 생이 전혀 희망적이지 않음을 깨닫는 것이

나의 두달이 가진 유의미가 아닐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